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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 창원 거리문화의 출발점, '창원버스킹페스티벌'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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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영 작성일18-08-31 14:50 조회4,6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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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42개 팀 참여, 다채로운 사운드가 여름밤을 빛내...

▷ 다양한 즐길거리로 높은 관심도는 OK, 내년 기약은 아직...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향한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도 있지만 실외행사, 그 중에서도 노천 무대같이 시민들이 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자유분방함을 갖춘 문화행사가 많이 열리기 때문이다.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창원, 하지만 대부분의 문화행사는 각 지역의 컨벤션홀과 문화예술회관에 편중된 경향을 보여왔다. 거리문화를 찾기 위해선 창동 문화예술촌을 찾아야 잠깐 누릴 수 있던 와중에, 창원 거리문화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행사가 열렸으니 바로 '제 1회 창원버스킹페스티벌'이다. 


● 거리문화의 출발점, 볼거리와 즐길거리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지난 8월 25일,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 창원버스킹페스티벌은 전국 각지의 아마추어 및 인디 가수들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었던 대회로 당일 무려 42팀이 예심에 참여해, 통과한 12팀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예심을 모두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서 관객들은 주변에 비치된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먹으며 그야말로 '거리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디제잉 체험', '악기 체험', '보컬트레이닝 관' 등 행사 취지와 어울리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어 먹거리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했다.

  필자가 현장을 찾았을 땐, 비가 점차 내리고 있었던 탓에 모든 행사장 부스에 발길이 뜸해졌다. 현장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주최측의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현장 관계자는 관객 모두에게 무료로 우비를 나눠주며 최선을 다해 첫 대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아마추어 답지 않은 아마추어, 화려한 사운드의 향연


 


​  본 공연이 시작되자, 필자를 비롯한 모든 관객들의 이목은 첫 무대를 수놓은 '해인밴드'에게 쏠렸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시선도 잠시, 노련한 연주와 목청껏 울려퍼지는 보컬의 목소리는 금새 어두워진 하늘마저도 뚫어버릴 기세였다. 인디밴드 출신 답게 그들의 자작곡이었던 '가까이 와줘'라는 노래를 불렀던 것도 대회의 취지를 살리기에 적절했다. 필자를 흥미롭게 했던 참가자는 바로 노래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여 참가한 'Friends' 팀이었다. 경쾌한 댄스곡인 EXO의 '으르렁'이란 곡을 아카펠라와 미디엄 템포의 댄스로 재해석한 무대는 관객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상을 수상한 '어쿠스틱 브라더스' 팀의 Hotel California는 그야말로 버스킹이라는 취지에 가장 걸맞은 선곡이었다. 3분 가량의 긴 전주를 지루하지 않게 연주한 것은 물론, 원곡의 분위기를 크게 헤치지 않는 편곡과 보컬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그야말로 무더운 여름날 밤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로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기 충분했다. 경연이 모두 끝난 후,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명성을 높인 가수 '문명진'씨가 초대 가수로 여름밤 낭만의 끝을 장식했다. 


● 아쉬운 취지, '내년에도 우리 또 볼 수 있겠죠?'



  단발성 '문화행사'는 지자체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문화'는 다르다.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 하루 종일 이어진 행사에 시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옛날 추억에 젖은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를 보며 감상에 젖는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음악과 버스킹이라는 '문화'로 뭉칠 수 있었던 하루였다. 시상에 앞서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버스킹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누구나 예술을 창작하고 누리는 진정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회 취지는 조금 달랐다.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대회라고 명시된 탓에 내년에도 이 곳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무대가 끝날 때마다 터진 박수갈채와 환호는 다음을 기대케 했다. 내년 이 자리에서, 다시 아마추어들의 화려한 멜로디가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작성자 : 장태영

창원홍보기자단 '늘픔' 2기

league35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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