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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청년관심사] '겹겹:지울수 없는 흔적' 전시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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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수진 작성일18-07-31 20:52 조회1,7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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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창원청년비전센터 기자단 늘픔 제2기 서수진입니다.

제가 최근에 다녀온 전시를 소개시켜드리려고 해요. 

굉장히 인상이 깊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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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부터 30일까지에 창동 갤러리에서 진행됐습니다.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전시전인데요,

​안세홍 작가님의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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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직접 동티모르, 필리핀, 중국, 한국 등의 나라를 돌아다니시며

어렵게 만난 피해자분들의 사진을 찍어서 액자로 걸어놓으셨답니다.



4시에 가면 작가님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어요.


작가님의 경험을 말씀해주시는거라 정말 생생했고,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많이 됐어요.ㅎㅎ



기억에 남는 얘기들을 몇 가지 공유해보고자 하는데요,



정말 오지에 살고 계신 할머니들이 대다수기때문에

통역사를 데리고 가도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오지 언어와 표준어를 할 수 있는 통역사를 이중으로 고용하여서

(예)   한국어<->표준 중국어<->오지의 사투리 중국어


이런 식으로 이중 통역을 거치셨다고 해요.


이렇게 어렵게 통역사를 구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지만, 

처음 만난 사람에게

겪으셨던 고충들을 털어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어떤 할머니들께서는 '나는 그런 것 당한 적 없다'고 하시기도 하고

아예 대화를 피하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합니다.


오랜 설득과 진심 덕에 할머니들께서도 천천히 마음을 여셨지만,

이 모든 과정이 짧게는 몇 주부터 길게는 몇 년까지 걸렸다고 하네요.​


이렇게 작가님께서

한 공간에, 한 책에 담는

몇 백장의 사진과 내용이

 쉽게 만들어진 것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작가님께서 설명하신 사진 중 이 사진이 가장 마음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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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안부' 할머니께서는 원래 살던 마을에 일본군에 의해 성폭행당해 얻은 뱃 속의 아들과 함께 돌아왔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어머니께서는 부끄럽다며 할머니를 내쫓으려 했지만

배에 있던 아이가 아들이라 ​내쫓김은 면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마을 사람들의 차별과 멸시 속에서 할머니는 계속 이방인으로 지냈고,

아들분께서도 학교도 가지 못한 채 그렇게 어렵게 지내오셨다고 합니다.

왜 마을사람들은 전쟁이라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할머니께 손가락질을 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자였던 할머니가

 왜 할머니가 가해자로 취급 받았을까요?

이 할머니의 사연은 '"사회가 '위안부'여성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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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전세계 일본군 성노예 여성들을 나타내는 지도도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위안부'문제가

대한민국과 일본의 국가적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 보편적 인권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문제가


"한국 vs 일본" 의 같은 프레임에서


다뤄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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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서 "여기까지 왔는데, 할머니 성함 한 분정도는 알고가야한다"며 주신 메모장이예요.

어떤 사진을 저렇게 모자이크 처리하여 나타냈는데, 제 메모는 Saniaga 할머니의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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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토 에세이도 파는데요,

안에는 벽에 걸려있던 사진과

할머니의 사연들이 적혀있어요.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보고싶어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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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서 다음에는 성산아트홀에서 전시하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우리 사회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대신 해주고 계신 작가님께서


온 몸과 열정을 다 하여 발로 뛰고 계십니다


바쁘시더라도 시간 내어서 꼭 방문하여


우리 사회가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