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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청년관심사] 수직상승한 2019 최저임금, 창원청년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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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영 작성일18-07-30 04:33 조회1,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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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브런치]


  지난 7월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7,530원에서 10.9% 인상된 8,350원으로 확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공익위원, 사용자위원, 노동계위원 총 세 분야로 나눠 구성되어 있는데 이미 사용자위원 측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하다가 끝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공익위원의 인상안과 노동계 측 인상안을 두고 표결을 한 끝에, 공익위원 측의 인상안이 다수의 표를 얻음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근 10년 새 두 번째로 높은 임금상승률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2년 간의 최저임금상승률은 작년 16.4%를 포함해 무려 2017년 대비 29.05%가 인상된 수치인데 이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 이전까지의 인상폭을 다 더해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금을 직접 지불하는 사업주인 소상공인들은 '큰 폭의 인상이 자칫 사업경영과 함께 가계경영마저 휘청이게 한다.'는 볼멘소리를 연이어 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담은 과연 소상공인들만이 짊어진 짐일까? 최저임금이 고시된 지난 14일로부터 보름이 넘게 지난 지금, 아르바이트생으로 현장에 종사하는 창원청년들의 시선은 어떨까?


《" 사장님이 힘들다고 가게를 안나오는데… 가게 나오지 말라하면 어쩌나? "

  가로수길에서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H씨(25)는 수년 째, 같은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여느 때와는 달리 사장님의 얼굴에 수심이 깊다.'고 운을 떼었다. 최근 2년 동안 높아진 임금 탓에 자신의 임금은 올라가서 매 달 통장에 찍히는 월급을 보면 기분은 좋지만, 사장님의 얼굴을 보면 내심 불안하다고 한다. 그는 "요즘에는 사장님이 힘들다고 가게를 잘 나오지 않는데, 얼마 전 사장님이 아르바이트생 한 명을 내보내셨다." "그 시간에 주방에서 대신 일을 보시다가 힘에 부치셨나보다. 오랫동안 같이 일했는데, 저 마저 내보내실까봐 내년에 임금이 올라도 마냥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간접적으로 잠재적인 고용불안감을 느끼고 있음을 전했다.


《" 힘든만큼 보상받는 느낌 들어… 그래도 더 올라야 " 

  얼마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만 둔 대학생 P씨(24)는 파트 타임으로 근무한 탓에 높은 최저임금 인상폭을 체감하긴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길수록 체력적 부담은 커질 것이다. 그래도 그에 맞는 합리적인 보상만 주어진다면 아르바이트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며, 최저임금 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내년도에 8,000원 넘는 돈이 시급으로 정해진다고 들었다."면서 "조금만 더 빨리 현장의 아르바이트생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내 인생에 4,000원 푼돈을 받고 일했던 경험은 없었을텐데…" 라며, 자조섞인 한숨을 지었다. 


《" 한번도 구해본 적 없던 알바… 높은 임금이 경험마저 박탈할까 두려워 " 》

   여태껏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없다는 대학생 G씨(24)는 부족한 용돈 때문에 최근 고민이 깊다.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용돈을 벌자니 학업에 지장을 줄 만큼 장시간의 근무는 어렵기 때문이다. "공부와 병행하려고 짧은 시간만 알아보는데 대부분의 업장이 최저임금을 지키려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제로 대학가 주변의 업장들 중 일부는, 여전히 '인턴' 내지는 '수습기간' 이라는 명목으로 최저임금에서 적게는 500원, 많게는 1,000원을 한 달에서 수 달 간 뺏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G씨 또한 마찬가지의 경우로 아르바이트 구직에 실패한 경험을 말해주었다. "음식점에 이력서를 들고 갔더니 '해본 적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했더니 시급을 깎더라."며 운을 뗀 그는, "다음 날 주변 친구가 얘기를 듣고 이력서를 냈더니 '자기는 시급 8,000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웃더라. 화가 났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험도 스펙인 시대에 임금이 높아져서 청년들이 경험 하나 제대로 쌓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우려했다. 


작성자 : 장태영

league35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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