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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관광] 임항선 그린웨이를 걸으며 잊지 말아요 ㅡ 3.15 의거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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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솔희 작성일18-10-23 20:52 조회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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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무학초등학교에서 오르막길을 올라오면 긴 산책로가 보입니다. 바로 임항선 그린웨이입니다. 원래는 마산회원구에서 석전동까지 이어지는 임항선이었지만 지금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분수가 들어오며 주민들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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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도에 위치한 네모난 격자모양의 벤치는 유명한 사진명소이다.

벤치뒤에는 길게 뻗은 철도가 보입니다. 일제시대에 마산역부터 마산항 제 1부두까지 이어져 있던 임항선의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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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도를 지나다보면 사거리 옆에 서 있는 3.15 의거탑이 보입니다. 일상공간속에 자리잡아서인지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은 무관심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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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항선 그린웨이를 걸으며...

잊지말아요. 3.15 의거탑


3.15 의거탑은 임항선 그린웨이를 마주보는 3.15 대로에 있으며 주변에는 벽화가 그려진 마을과 몽고식품 역사기념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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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는 폐철길을 활용했던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임항선 그린웨이는 길이 잘 정비되어있어 걷기 좋고 곳곳에 사화와 벽화, 철도 역무원 조형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폐선구간을 활용해 도시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흉물처럼 여겨지는 폐철길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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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계속해서 걷다 보면 오른쪽 아래에 자리잡은 벽화들이 보입니다. 범죄예방을 위한 셉테드가 적용된 동서남 5길 입니다. 이 골목길에는 LED경관등, 위치표지판, 안심거울, CCTV 감시구역, 폴리스팟 등 범죄예방을 위한 요소들이 벽화속에 어우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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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강아지가 창문 너머 지나가는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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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건너오면 1905년 양조산업의 불씨를 지핀 터전이라 각인되어진 기념비가 있습니다. 창원의 대표향토기업 중 하나입니다. 본래는 대한제국 시대에 일본인이 지었으나 해방 이후 한국인이 승계했다고 합니다. 이름은 근처의 우물 '몽고정'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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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바로 옆에는 몽고식품 역사기념관이 위치해 있지만 문이 닫겨있어 들어가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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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도 밑 벽면에는 목재로 된 벽에 식물들이 붙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철골구조물과 자연은 서로 어울리지 않을 법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풍경을 선물합니다. 창원시에서 친환경도시만들기 정책의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벽면녹화사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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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도 아래에 위치한 우물 몽고정,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 제 82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시대 말 1281년 군사들에게 마실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우물입니다.중국 원라라의 세조가 2차례의 일본정벌에 실패한 뒤, 같은 해 10월 남해안의 방어를 위해 지금 마산시 정수장 일대의 환주산에 군사를 배치하고 진을 설치했는데 그때 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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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앞 몽고정이라 쓰인 비석은 1932년 일본인 단체인 고적보존회가 세운 것으로 이전에는 고려정으로 불려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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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과 학생들이 항거해 싸웠습니다. 3월 15일에 1차 의거, 4월 11일에 2차 의거로 1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700여명이 체포 구금되어 고문을 당했는데 이것이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고 합니다. 마산 시민들의 기개와 3.15의거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 탑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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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으로 보이는 남녀가 항거하는 모습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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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과 가교도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임항선 그린웨이를 걸으며 매번 쳐다보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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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의거탑 뒤편에 자리잡은 공원. 한 가운데 분수대가 위치해 있다.


탑을 포함해 42평 남짓한 공간이었지만 사람들에게서 잊혀지자 분수와 인공폭포를 짓는 등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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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고 의미까지 가벼워지진 않습니다. 임항선 그린웨이를 걸으며 그날의 역사를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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